https://krlo.co.kr/teachers/

이 페이지는 언어학 올림피아드에 생소하신 일선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안내문입니다.

언어학 올림피아드란 무엇인가요?

언어학 올림피아드는 수학 올림피아드, 생물학 올림피아드와 마찬가지로 언어학에 관련된 고난이도 문제들을 이용해 실력을 겨루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경시대회의 일종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 경시대회는 약 16개 정도가 있으며, 이 중 국제언어학올림피아드(IOL)은 9번째로 창설된 올림피아드입니다. 한국에서는 그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타 수학 및 과학 올림피아드와 마찬가지로 국가 및 지역별, 학교별 경시대회가 활성화되어 있고, 참가 열기가 뜨거운 곳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에서 언어학 올림피아드의 참가가 활발합니다.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는 한국에서의 언어학 올림피아드 확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유튜브 영상(‘언어학 올림피아드 – 세계관 최강자들의 게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는 매년 여름 7~8월 경에 열리며, 대한민국은 매년 2개팀 총 8명의 국가대표를 출전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 위해서는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가대표 선발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국가대표 선발과정은 대회가 열리는 해의 직전해 11월에 열리는 한국 언어학 올림피아드(KLO)와 대회가 열리는 해의 4월에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언어학 올림피아드(APLO)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대회가 예선전과 본선전 역할을 합니다. 예선전은 한국에 거주하거나 국적을 둔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선발인원의 약 5배수 정도를 선발하게 됩니다. 본선전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국가대표 8인이 최종 선발됩니다.

예선전 (국내대회, 전년도 11월) ⇒ 본선전 (아시아·태평양 대회, 4월) ⇒ IOL (국제대회, 7~8월)

언어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것에 어떤 이점이 있나요?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들은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능력과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배양시켜 줍니다. 또한, 언어 속에 숨겨져 있는 규칙들을 발견하게 함으로써, 평소에 지루하게 느꼈을 수 있는 국어와 영어의 문법 영역의 내용을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특히, 한국 언어학 올림피아드는 매년 꾸준히 한국어와 한글에 관련된 문제를 출제하고 있어 교과과정 속 언어학 유관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8/19년도 문제 #6은 중세국어와 경북 방언의 종결 어미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2019/20년도 문제 #5는 불규칙 활용 어간의 서로 다른 철자법안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영어 또는 제2외국어 교과에서의 문법 교육 분야에서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활용하는 것에 관한 연구논문으로는 김은성 외 (2013)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언어학은 21세기의 자연언어처리, 인공지능(AI) 연구 등 매우 유망한 직업 분야와 연계될 수 있는 학문입니다. 실제로 언어학 올림피아드를 거쳐간 많은 졸업생들이 한국과 북미의 여러 대학에서 언어학과 컴퓨터 공학 등을 연계전공하고 해당 분야로의 직업을 탐색 중에 있습니다.

언어학 올림피아드에는 어떤 문제가 출제되나요?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의 개인전은 6시간 동안 총 5개의 해결할 문제가 주어집니다. 제한시간이 긴 만큼 문제의 난이도는 매우 높습니다. 각 문제는 A4 1페이지 분량 정도의 길이로, 응시자가 전혀 들어본 적 없을 법한 이름의 소수 언어의 자료가 번역문과 함께 제시됩니다. 해당 자료를 분석한 뒤, 추가적인 자료를 해독하는 것이 과제로 주어집니다. 응시자는 과제에 대한 답 뿐만 아니라 결론을 도출하는 데에 사용된 언어 속 규칙을 해설해야 합니다. 본선전인 아시아·태평양 대회(APLO)는 국제대회와 같은 포맷이지만 난이도가 조금 낮고, 제한 시간이 5시간으로 한 시간 짧습니다. 예선전인 한국대회(KLO)는 반면 2시간동안 8~10개의 문제를 해결하며, 서술형이 아닌 주관식 단답형 문제가 주어집니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규칙 등을 해설하는 데에 시간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대회는 기출문제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국제대회 기출문제, 아시아·태평양 대회 기출문제, 국내대회 기출문제) 또한 KLO 홈페이지 첫화면에는 1분만에 풀어볼 수 있는 말레이시아어 문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가 어떤 형식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푸는 데에 선행학습이나 사전지식이 필요한가요?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언어학 특성상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는 다른 과학 올림피아드들과 특정한 사전 지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모든 힌트는 문제 내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충분한 시간과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면 아무런 지식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제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언어를 접해보고, 여러 언어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미리 풀어본 경험이 있다면 문제를 푸는 첫 단계의 실마리들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출문제를 풀어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언어학 올림피아드를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첫 단계는 KLO, APLO, IOL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가능하다면 다른 나라들의 기출문제들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어학의 기초 지식을 쌓기 위해 다양한 교양 및 전공서적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곳에서 언어학과 관련된 추천도서 목록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KLO 조직위원회에서 언어학 올림피아드 대비용 교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언어학 올림피아드에 사교육이 필요한가요?

현시점에서 언어학 올림피아드를 대비할 수 있는 학원이나 과외는 없다시피 하며, 언어학 올림피아드가 요구하는 능력들은 사교육보다는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저희는 과학 특성화 학교입니다. 언어학은 문과 학문 아닌가요?

언어학은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인문학으로 분류되어 왔지만, 요즘에는 인간의 언어를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탐구한다는 점에서 과학의 일부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북미의 많은 대학에서는 언어학과를 Language Science 로 명명하여 다른 자연과학 또는 사회과학 분야의 단과대와 함께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언어학에서 언어를 연구하는 과정을 보면 다양한 과학적 사고 방식과 수리적 분석이 요구되며, 특히 21세기에는 자연언어처리, 인공지능 기술 등에 언어학과의 접목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과학으로서의 언어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국 언어학 올림피아드 과거 수상자 기록을 살펴 보아도 과학 고등학교 출신 참가자의 비중이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언어학회, The Science of Linguistics 참고. UCLA, What is Linguistics 참고.

일반고등학교 학생도 수상의 기회가 있나요?

한국 언어학 올림피아드 과거 수상자 기록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과거에는 자율형 사립고, 외국어 고등학교 출신 학생들 위주로만 수상자가 있었지만, 최근 일반 고등학교 내지는 홈스쿨링 등 소속학교가 없는 청소년들의 참가가 대폭 증가하여 최근에는 이러한 학생들의 수상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언어학 올림피아드가 반드시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도 되나요?

‘학교생활기록부’는 초중등교육법 제25조 및 동법 시행규칙에 근거하여, 소속 학교의 장에게 작성 및 보존 책임이 있으며, 교육부훈령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수상실적의 기록 가능 여부는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에서 응답해 드릴 수 없으며, 소속학교에 문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육부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2020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초등, 중등)안내)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을 ‘대입 자기소개서’에 기재해도 되나요?

대학 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의 기재 규정은 대학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수상실적의 기록 가능 여부를 일괄적으로 응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대다수의 대학이 채택하고 있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 자기소개서 양식에서는 “대회 명칭에 수학·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천문)·외국어(영어 등) 교과명이 명시된 학교 외 각종 대회(경시대회, 올림피아드 등) 수상실적을 작성했을 경우 “0점”(또는 불합격) 처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언어학’은 정규 교과목의 하나가 아니므로 이 규정이 자동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나아가, 몇몇 대학의 ‘특기자 전형’ 등 전형과정에서는 자기소개서 추가항목에 교외대회 실적 기재 허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재 규정의 제정 및 해석의 주체는 각 대학의 입시처이기 때문에,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는 일괄적인 응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반드시 지원하는 대학의 입시처 또는 지원학과에 개별적으로 문의하여 확인을 받아야 하며, 그러지 않아서 생긴 불이익에 대해서는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만약 다음 중 하나라면: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 관련 소식을 앞으로 (1) 공문으로 받아보고 싶습니다 (2) 이메일로 받아보고 싶습니다 (3) 우편으로 받아보고 싶습니다 (4) 받아보고 싶지 않습니다.

학교명과 담당자 성함과 함께 contact@krlo.co.kr 로 이메일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