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제 언어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서현중학교 2학년 김강래입니다. 작년 말에 지인이 보내주었던 사진 몇 장으로 언어학 올림피아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퍼즐을 풀 때와 마찬가지로 흥미를 느껴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두 번의 예선전과 본선전을 지나고 국제 대회를 하면서 정말 기뻤습니다. 특히나 같은 관심사를 가지신 분들을 만나게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언어학 올림피아드의 꽃이라고 하는 팀전 역시 재미 있었습니다. 한 문제를 가지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역할을 나눠 풀어나가는 것은 언어학 올림피아드에만 있다고 하던데, 독보적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어떤 언어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와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면 좋을지, 벌써 올해 한국 언어학 올림피아드가 기대됩니다. 일정이 취소되었고 원격으로 진행된 점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대회부터는 컴퓨터 화면이 아니라 실제로 다른 나라의 참가자 분들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는 매우 귀하고 즐거운 경험이었기에 앞으로도 참가 자격이 있는 한 언어학 올림피아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고생하신 팀 리더분들과 도와주신 감독관분들께, 그리고 대회를 위해 일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8월 1일
작성 | 김강래
– 서현중학교 2학년 재학
– IOL 2021 Ventspils 국가대표 (기역 팀), 개인전 장려상
– APLO 2021 동메달, KLO 2020/21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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